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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동준
시작기간 2014-04-18
종료기간 2014-04-30

2014 갤러리이안 부활절 기념 특별전

La Croix(십자가)

- 김동준 Solo Exhibition

 

본 전시는 부활절을 맞이하여 ‘십자가’의 의미를 제한적인 종교적 의미에서 벗어나 인간으로서 한 삶에 고통과 희망을 ‘무언가’에 의지 혹은 투영하고자 하는 인간이 가진 내적 욕구를 주제로 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 김동준의 십자가를 선보인다. 작가는 철을 가지고 노는 이른바 ‘철쟁이’이다. 그 투박하고 거친 철을 담금질하고 두드리고 자신이 원하는 형태를 만들기까지의 일련의 작업 과정을 통해 그는 인간으로서 가질 수밖에 없는 수많은 생각, 고민 그리고 희열을 철을 통해 풀어내며 어느새 단순히 철로 된 물건을 만드는 ‘쟁이’를 벗어나 보는 이로 하여금 심미적 사유를 하도록 만드는 ‘예술가’로 거듭 진화하고 있다. 작가 내면에 숨어있던 예술가적인 감성과 기질을 그는 종국에 ‘십자가’로 풀어내고 있다. 그가 만든 철로 된 십자가는 냉(冷)함과 온(溫)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흔히 보았던 종교색이 짙은 십자가와는 또 다른 우리의 감성을 건드리는 형용할 수 없는 묘한 끌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작가가 그간 열정적이고 꾸준하게 만지고 다듬던 소재(철)안에 작가의 감출 수 없었던 순수하고 진지한 예술성을 어떠한 가식적인 장치 없이 그대로 그 십자가에 투영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그의 총체적 삶의 결과물인 십자가를 통해 누구나 가진 인간으로서의 본질과 한 대상을 통해 느끼는 감정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전시개요

                                                        1. 전시일정 : 2014. 4.18 ~ 4.30

                                                        2. 전시장소 : 갤러리이안

                                                        3. 전시부문 : 설치, 공예 등 20여점

                                                        4. 전시작가 : 김동준

                                                        5. 홍보 : 지역 언론, 방송사, 미술관, 갤러리, 대학교 등

                                                            

                                                                      * 오프닝 행사 : 2014.4.18(금) 오후 6시

                                                                      * 작가와의 대화 : 추후 공지

 

▶ 전시서문

흔히 ‘십자가’라 하면 어느 종교와 무관하게 사람들은 고난과 역경을 쉽게 떠올리게 된다. 고단한 삶의 무거운 짐처럼 어깨를 짓누르고 한 걸음 한 걸음 고통스럽게 걸어가야 할 징표(徵表)로 말이다. 영화에서 보던 고대 로마시대의 죄인을 단죄하는 ‘십자가형(Cruxification)’과 예수의 처형 장면이 대중의 의식에 강력하게 각인되어 있는 것도 그 영향일 것이다. 죄악, 고통, 죽음을 상징하는 십자가가 어찌하여 그리스도교에서는 신앙의 상징으로 대변되고 지금까지도 숭상하고 있는 것일까? 그건 아마도 인간의 번뇌, 죄의식, 고통, 아픔 등의 인간사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대신 짊어지고 하늘의 그 분께 기꺼이 가고자 했던 ‘예수’의 그 숭고한 정신을 높이 사고 그 정신의 계승을 원하는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상징물이 아닌가 한다. 많은 이의 고통과 아픔을 대신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야유를 참고 이겨내며 혼자서 짊어지고 걸었을 그 가시밭길의 애처롭고 처절한 광경과 마침내 자신이 짊어지고 온 십자가에서 가장 사랑하고 전지전능한 아버지를 외치며 숨을 거두며 그 품으로 돌아가 영생을 꿈꾸었던 한 인간의 모습이 십자가에 투영되고 사람들의 뇌리와 가슴에 강력히 각인되어 지금까지도 우리의 무의식속에 그렇게 전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십자가는 인간사의 ‘고통’과 ‘번뇌’를 상징하면서 동시에 ‘끝’과 ‘휴식’이라는 양면성을 가진 상징체계(象徵體系)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그 끝과 휴식이라 하는 것은 인간을 힘들게 하는 모든 부정적인 것에서 벗어나 마침내 안정을 찾고 어떤 절대적인 존재가 내미는 구원의 손길(품)안에서 기쁨과 환희를 느끼고자 하는 염원이다. 또한 십자가는 우리로 하여금 삶의 경험이 펼치고 있는 본질에 대해서 사유하고 종국엔 우리의 삶을 아름답고 도덕적으로 만드는 심미적(審美的) 기제(機制)이기도 하다. 그래서 ‘십자가(十字架)’를 단순히 종교적 상징물로 치부해 버릴 수 없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 김동준의 십자가를 선보인다. 작가는 철을 가지고 노는 이른바 ‘철쟁이’이다. 그 투박하고 거친 철을 담금질하고 두드리고 자신이 원하는 형태를 만들기까지의 일련의 작업 과정을 통해 그는 인간으로서 가질 수밖에 없는 수많은 생각, 고민 그리고 희열을 철을 통해 풀어내며 어느새 단순히 철로 된 물건을 만드는 ‘쟁이’를 벗어나 보는 이로 하여금 심미적 사유를 하도록 만드는 ‘예술가’로 거듭 진화하고 있다. 작가 내면에 숨어있던 예술가적인 감성과 기질을 그는 종국에 ‘십자가’로 풀어내고 있다. 그가 만든 철로 된 십자가는 냉(冷)함과 온(溫)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흔히 보았던 종교색이 짙은 십자가와는 또 다른 우리의 감성을 건드리는 형용할 수 없는 묘한 끌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작가가 그간 열정적이고 꾸준하게 만지고 다듬던 소재(철)안에 작가의 감출 수 없었던 순수하고 진지한 예술성을 어떠한 가식적인 장치 없이 그대로 그 십자가에 투영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그의 총체적 삶의 결과물인 십자가를 통해 누구나 가진 인간으로서의 본질과 한 대상을 통해 느끼는 감정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송동근 큐레이터

작가약력

 

김 동준

현 (주)철쟁이 대표


학  력
한밭대학교 공업디자인과 전공

2013  ‘철쟁이’ 공작소 대장간 체험학습 개관, 양평.
2010  ‘젊음의 광장’ 설계 시공, 대전.
2009  유성도서관 <리좀 북카페> 리모델링 외/내관 설계 시공, 대전.
2008  한밭수목원 조경시설물 디자인 설계, 대전.
1998  (주)철쟁이 설립, 대전.


전  시
2009  테이블 데코페어 초대작가전, COEX, 서울.
2006  서울리빙디자인페어, COEX, 서울.
2005 - 2003 경향하우징페어, COEX, 서울.


수  상
2008  ‘공유’ 서울구로아트벨리 디자인 공모전 당선.


Contact
ironmaster@nate.com
010-8878-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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