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갤러리이안 특별기획 초대전

"漃漃(고요할 적) lonely

이갑재 개인전 

2017.3.14 ~ 3.28


이갑재,A Work(동네 한바뀌, 판넬위에혼합재료,70x7 0cm,61x60cm,48x48cm,3EA, 2017.jpg

 Work(동네 한바뀌, 판넬위에혼합재료,70x7 0cm,61x60cm,48x48cm,3EA, 2017



[작가노트]


-적적

길을 떠나 낯선풍경과 창문에서 새어나오는 따뜻한 온기는 언제나 그립다.

창문이라는 공간에서 울리는 촉감과 풍경...,

적적은 스산한 거리골목과 하루를 마감하는 노을을 보면서, 더불어 살지만 여행길의 객창감과 함께, 이유없는 낮설음은 변방의 작가가 관심의 영역에서 고민한 결과물이다.

 

-콜라지 페인팅

나의 작업은 추상요소와 더불어 북아트(,스코팅된 실, 컷팅, 펼쳐진 면분할), 판화(레이어 즉 여러겹의 층, 실크스크린, 에칭 부분 첨가), 오브제가 들어간 콜라지 페인팅 이다.

 

 

-산책(동네 한 바뀌)

동네 한바뀌는 풍경을 묘사하거나, 이미지를 채집하는 산책이 아니라, 미술의 무기력함을 말하기 위함이다.

그저 이방인처럼 바라보며 지나치는 미술의 무기력함, 가벼움은 작가로 살아가야하는 한 개인의 처지..그러나 살아있는 만큼 인간의 삶을 살아야 하는 숙명처럼 오늘도 일보 전진한다.

 

2017. 3 이갑재


[평론]


이갑재의 작품은 회화, 드로잉, 꼴라주가 혼합된 종이작업이 특징이다.

 

이갑재는 종이작품으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작가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라는 성서의 말씀도 상기되지만, 작가는 가볍지 않은 건축적인 요소를 밝고 선명한 종이로 풀어냈고, 작품제목을 가벼움이라고 명명했다. 무거움 짐을 내려놓는 종이작품으로 가벼움의 미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작가)이자 독해(비평)의 과제이다.

 

이갑재의 종이작업은 노동과 창작, 드로잉과 회화, 평면과 입체의 사이에 존재하면서 동시에 그 둘 사이를 매개한다. 쉽게 말하면, 이갑재는 콜라주와 드로잉의 사이를 종이로 풀어냈고, 그의 종이작품은 건축과 현대미술의 사이를 매개한다. 더 쉽게 말하면, 그에게 있어서 종이는 가벼움의 미학을 가시화하고 건축적인 내용에 적합한 방법으로 선택된 것이다.

 

이갑재는 우리에게 매개하려는 미학적 전제조건을 고려하라고 요청하는데, 그가 사용한 종이는 건축적인 형태로서 가시화되어 종이는 시각적 매체로써 자리 잡았다. 추상적이면서 형상적인, 평면적이면서 부조적인, 선적이면서 입체가 공존하는 종이작품, 여기에 냉정하면서도 부드럽고, 화려하면서도 차갑고, 단조로우면서도 구조적인 그리고 나아가서는 부분적이면서도 총체적인 미적 경험이 첨가됐다. 이갑재는 종이로 매체의 논리를 풀어낸 작가이자, 미적 경험이 풍부한 종이작품으로 의미의 층이 두터워지는 창작의 노정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다.

                                                                                                                              김승호(미술비평, 부산 동아대 교수)




[Artist Profile]

이갑재 , Lee Kab Jae, 李甲宰

 

충남대,경희대학원졸업

2016 개인전 13(서울,대전)

2016 Bus-1(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016 365(토이리퍼블릭갤러리,서울)

2015 집의 귀환 : Return Home(국민대학교 박물관, 서울)

2015 소제동 골목길을 걷다(대전철도보급창고)

2015 보물섬-예술로 돌아 온 것들(양평군립미술관,양평)

2015 Homescape(롯데갤러리, 안양,대전,광주)

2014 Seven(갤러리 이즘, 대전)

2014 SWAB(바로셀로나, 스페인)


작업실 : 대전시 서구 탄방동 1190번지 201.

전화:010-8826-7140

E-mail:bonnn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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