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던 바다

이용임展 / LEEYONGIM / 李鎔任 / painting 2015_1216 ▶ 2015_1222

1.png


초대일시 / 2015_1216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갤러리 이안GALLERY YIAN

대전시 중구 대종로 468(대흥동 153-5번지)이안과병원 B1 루리홀

Tel. +82.42.220.5959www.galleryyian.com


우리는 누구나 일상을 살아간다. 일상 속에서 행복한 순간들이 많겠지만 아주 가끔은 절망의 순간이 찾아온다. 그러한 절망의 순간에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해줄 순 없겠지만 위로를 해주고 싶다. 찰나의 순간은 모든 이의 상상속의 공간이다. 상상은 애매모호한 것, 불확실한 것이라고 받아들여지기 쉽지만 때로는 그러한 단점이 강점이 되어 아주 강한 힘을 가지게 하기도 한다. 애매모호하고 불확실하기에 무엇이든 내가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고 이루어질 수 있다. 그것이 상상의 힘이며 그런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공간이 찰나의 순간이다. 사람들은 찰나의 순간 속에서 행복해진다.


2.png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행복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스트레스 때문에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지는 순간이 많이 온다. 찰나의 순간이라는 공간은 그러한 순간 속에서 잠시나마 상상 만으로라도 여행을 떠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람의 머릿속 상상에서 나온 것이기에, 상상은 정말 중요하다. 사람들은 흔히들 현실을 직시할 수 없을 때 현실 도피로 하는 것이 상상이라고 한다. 나의 그림 안에서 바다는 현실 도피라고 생각했던 상상을 현실을 좀 더 편하게 직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5.png

버스 안에서 보니 벼들도 익어 벌써 황금빛이다. 그런데 그것조차도 황금바다로 보이는 건 나의 착각일까 집착일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자연은 모든 것이 닮아있는 것 아닐까. 바다의 물결도, 나뭇잎의 물결도 들판의 물결도 모두 바람이 불어 생기는 것이니 느낌이나 형태는 비슷한 것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라나 분명 차이는 있다. 질감의 차이에서 오는 것인지 내음에서 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차이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 들판을 그릴 때는 그것을 생각하고 그려야 바다와는 다른, 또 다른 들판이 될 것 같다. 자연은 항상 가만히 있다. 움직이고 요동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항상 그 자리에서 자기 몫을 다해낸다. 마치 나무처럼. 바다가 움직이더라도 바다는 바다인 것처럼 어쩌면 자연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람의 머릿속 생각인지도 모른다. 같은 들판, 혹은 바다 등 일지라도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휴식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 이용임


Vol.20151216g | 이용임展 / LEEYONGIM / 李鎔任 / painting

이미지출처  : 네오룩(www.neolook.com)

?

    관리자